이렇게 굴곡 많은 인생이 있을까. 16살때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안삼호 집사(예장합동 ㄱ교회, 65세)는 불과 22살의 나이에 번듯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이었다. 당시 공무원들이 2~3만원의 월급을 받을때, 그는 의약품도매업으로 30만원을 넘게 벌었다. 성공한 청년사업가로 좋은 아내를 얻었고 딸과 아들 둘까지 낳으며 행복한 생활이었다.

“큰딸이 15살이 되던 해 갑자기 경기를 하더니 사지를 뒤틀었다. 대형병원을 다니며 엄청난 돈을 써도 의사들이 병명조차 밝히지 못했다. 이때부터 사업도 가정도 어둠에 빠졌다.” 당시 신앙이 없던 안삼호 대표(주 에이스라이언)는 죽음을 앞둔 딸을 무당 앞에 내놓았고 딸이 작두 위에서 춤을 추는 것을 보았다. 속칭 신내림이었다. 그때부터 여중생이었던 딸은 ‘신통한 애기도사’가 되었고, 병원비로 재산을 써버린 안대표는 애기도사를 시중드는 일을 하게 됐다. “애기도사라고 유명했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연예인 정치인 기업인들이 몰려왔다. 밤이면 치성을 드리기 위해 딸과 함께 남한산성 월출산 지리산 계룡산 태백산 설악산 오대산 등을 돌아다녔다. 16년 동안 이 짓을 했다.”

무당의 가정이 평안할리 없었다. 가정은 파탄났고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동반자살 계획하는 상태까지 갔다. “이때 너무 힘들어서 유일하게 신앙이 있던 여동생을 통해서 목사님을 만났다. 목사님을 만나고 죽을 계획을 세우고 있을때, 하나님을 만났다. 그 찬란한 빛을 잊지 못한다. 그 순간 안삼호가 새로 태어났다.” 하나님을 만난 후 안삼호 대표는 더 큰 시련에 직면했다. 아내와 딸이 정신적으로 핍박했고, 육체적 폭행도 가했다. 교회로 찾아와 행패를 부리고, 목회자를 찾아가서 폭언을 했다. 그러나 안대표는 매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그 어떤 폭력에도 대응하지 않고 기도했다.

“11년 동안 매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도했다. 가족들의 그 행패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들이 나를 위해 밤8시부터 10시까지 특별기도를 해주실 정도였다. 아내와 자식들 모두 나를 떠난지 11년만에, 2014년 5월 11일 우리 가정이 하나가 됐다.” 딸이 신내림을 받은 이후 ‘무당집안’을 벗어나기까지 27년이 걸린 셈이다. 가정이 하나가 된후 안삼호 대표는 뜻밖에 산업용 자동차용 윤할유 사업을 하게 됐고, 현재 (주)에이스라이언과 수림상사, 온라인업체 킹윤할유까지 3개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이사가 됐다. “무당이었던 딸은 하나님의 은혜로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까지 나와서 사회복지사가 됐다. 좋은 배필까지 만나 결혼도 했다. 지금은 가족 모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고 있다.”

안삼호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후 곧바로 해외선교와 국내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지원사역을 시작했다. 작년에만 인도 몽골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선교지에서 미전도종족 선교를 지원하는 사역을 펼쳤다. “과거 굴곡진 인생을 고나닝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의 기쁨과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짧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 이만큼 기쁜 일이 또 있나?”

[기독신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