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례식이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4명의 성인세례와 6명의 유아세례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19절의 예수님의 지상명령,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를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모든 자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은 교회의 존재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우리 교회에서 베푸는 세례식은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귀한 예식입니다.

세례란 불신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와 언약백성이 된 사실을 하나님과 천사들 및 구원받은 온 교회공동체 앞에서 공개적으로 확증하는 성례전입니다. 그렇기에 세례의 의미는 회개하고 중생한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의지나 뜻대로 살지 않고, 오직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다시 살아났음을 고백하며 새로운 피조물로써 새롭게 살 것을 하나님 앞과 교회 앞에서 선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아 세례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왜냐하면 유아의 지적 능력이 죄사함과 구원을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인정하거나 받아들이는 고백을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적 근거(창 17:1-14)를 따라 유아 세례를 시행하려고 합니다. 유아 세례는 아이의 구원을 확정하는 것도, 또한 부모에게 위로를 주기 위함도,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도 아닙니다. 유아 세례는 언약적 관점에서 부모는 물론 언약 공동체인 교회가 함께 참여하여 아이의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 안에서 구원에 이르도록 아이를 말씀으로 양육, 훈련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선언이며 다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은 성인만이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리는 신령한 복들은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언약 공동체인 교회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자라도록 함께 돌보며 양육해야 할 책임을 가집니다.

따라서 유아 세례를 통하여 교회는 우리가 한 형제요 자매이며 한 가족이 되었음을 인식할 뿐만 아니라 유아세례를 받는 자녀들이 우리 모두의 양육과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임을 인식하여 함께 이들을 말씀안에서 바르게 세워 갈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담임목사 변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