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사를 하면서 7년 전에 썼던 책상과 의자를 창고에서 다시 꺼냈습니다.약간의 상처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능상 문제가 없고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7년간 썼던 책상과 의자와는 크기와 높이가 많이 달라서 몸이 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건대, 자세가 중요합니다. 앉는 몸의 자세가 흐트러지니까 허리까지 통증이 몰려옵니다. 우리 삶과 신앙의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3살때 배운 습관이 평생을 간다는 말처럼 삶과 신앙도 처음에 배운대로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말과 인격을 배우고 경험했는지에 따라서 삶이 형성되고, 어떤 교회에서 어떤 자세로 하나님 섬김을 시작했는지에 따라서 신앙의 자세도 따라갑니다.

저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2가지 나쁜 자세가 생겼습니다. 하나는 예배드릴때 팔짱끼는 버릇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신앙을 배웠을때는 상상도 못했을… 호주와서 보니까 호주인들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며 예배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저러면 안되는데…’하면서 결국 저도 그대로 따라갑니다. 또 하나는, 부정적 말의 습관입니다. 처음 신앙을 배울때는 감사와 용서와 찬양의 말을 많이 배웠는데 지금은 분석하고 비판에 능한 나 자신의 모습을 보며 놀라고 실망할때가 많습니다. 결국 이런 부정적인 태도와 자세는 몸에만 해로운 것이 아니라 우리 영혼에도 치명적인 해를 끼칩니다.

몸의 자세 못지 않게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자세, 형제를 향한 관계의 자세, 교회를 향한 섬김의 자세 모두가 중요합니다. 신앙을 처음 배우는 성도들이 예배와 긍휼과 감사와 섬김의 자세를 바르게 배우기를 바랍니다. 신앙을 오래가진 분들도 예배와 사랑과 섬김과 감사의 태도를 더욱 깊이 훈련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가르치는 것보다 ‘본’이 더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1. 바르게 예배하기, 2. 형제를 향한 환영과 식사 혹은 차대접, 3. 일인일사, 즉 한가지 이상 봉사, 4. 사회생활에서 감사와 찬양하기를 실천하는 것은 영육간에 큰 유익이 될것입니다.
사랑합니다.

변성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