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정서 속에서 자란 저에게 목사님의 설교가 ‘어땠냐?’ 묻는 것은 정서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감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 자체를 불경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호주교회에 와서 예배 후에 목회자와 성도들의 대화, 혹은 예배 후 집에서 가족들의 대화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대화의 주제가 그날 들은 ‘설교 말씀’에 관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도 설교가 ‘어땠냐?’고 묻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날 들은 설교를 들은 ‘느낌’이 아닌 ‘내용’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호주 기독교인들이 소수고 열정도 약하지만 그들의 신앙적 정서는 깊은 안정과 변함없는 헌신입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설교를 듣고 나누는 깊은 나눔의 훈련 때문입니다. 지난 주 아침에도, 로스목사님이 아픈 관계로 제가 임시로 설교했는데 예배 후 사람들은 제에게 와서 설교가 ‘좋았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그 본문에 그런 주제가 있는 줄 몰랐다… 평소에 그 부분이 궁금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렸다, 그런데 그 답이 본문에서 어떤 근거로 나오게 됐는가?…’ 그래서 정리해서 말씀드렸더니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지금 이미 청년들이 식사 후 모임을 설교 나눔으로 갖습니다. 이제 장년들도 그렇게 하기를 원합니다.. 가벼운 한담으로만 우리의 교제를 채우기에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시간이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서 교제함으로 성도들의 영적 형편이 훨씬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룹을 편성했습니다. 바쁘고 피곤할지라도 짧은 30분간의 나눔에 동참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담임목사 변성모

1팀 지도: 변성모 목사
김기두, 정연수, 김종일, 손기훈, 나현철, 서경, 박은이, 유선영, 방상희, 윤성미, 이윤정, 김수빈, 정혜화, 남예원

2팀 지도: 김승준 목사
임창훈, 배종건, 정성진, 이재성, 노은호, 문창호, 문성수, 박미희, 맹진순, 이수현, 김미진, 조인성, 이로사, 조미진, 오미진

신혼팀 지도: 정영준 강도사
임충희, 김동준, 변사무엘, 정인영, 곽지철, 김혜정, 윤희원, 신현진, 방슬기, 여수정